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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6볼넷' 박종훈 말소...이숭용 감독 "송영진이 대체, 종훈이도 잘 준비하면 다시 쓴다"

"선수를 내려보내기 전엔 모두 면담을 거친다. 상황을 설명했고, 피드백을 정확하게 줬다. 박종훈(34·SSG 랜더스)에겐 퓨처스(2군)리그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2군 감독이 기용을 추천하면 언제든 쓰겠다고 했다.SSG가 언더스로 선발 투수 박종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빈자리는 롱릴리프를 맡았던 영건 송영진이 대신한다.박종훈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6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제구 난조가 유독 심각했던 날이었다.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호시탐탐 도루를 노리는 한화 주자들에 영점은 더욱 흐트러졌다.대량 실점은 면했지만 SSG는 결국 박종훈에 대한 결단을 빠르게 내렸다. 그를 2군으로 내렸고 대신 이건욱을 승격시켰다.27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을 내려보내기 전 면담도 했다. 상황을 설명했고, 피드백을 정확하게 줬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2군 감독이 기용을 추천하면 언제든 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종훈의 빈자리는 26일 마운드를 이어받았던 송영진이 대신한다. 당시 그는 4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미 선발 투수에 가깝게 투구 수를 소화한 만큼 로테이션 소화에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주 화요일에 영진이가 등판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한편 27일 경기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오금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휴식을 부여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는 오금 쪽이 안 좋아서 2~3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을 것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오늘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 시즌 초반인데 더 안 좋아지면 안 되기 때문에 천천히 가볼 생각"이라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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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이닝 1실점' 이영하, 4일 만에 호투.... 시즌 4승 요건

이영하(25·두산 베어스)가 4일 만의 호투로 지난 등판의 부진을 확실하게 씻어냈다. 이영하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2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지난 경기 흔들렸던 제구력이 안정을 찾았고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3-1로 앞선 6회 초,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영하는 지난 17일 등판 때 극도로 부진했다. 1과 3분의 2이닝만 던지며 3피안타 6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폭발과 불펜진의 호투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지만, 여파가 컸다. 불펜진을 총동원했던 두산은 이후 3경기를 더 패하며 시즌 5연패에 빠졌다가 21일 롯데에 승리하며 겨우 연패를 끊어냈다. 22일 등판 때는 달랐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비교적 깔끔한 제구력으로 자신의 구위를 살려냈다. 최고 시속 150㎞의 직구(50구)에 최고 시속 141㎞의 종슬라이더(27구)와 포크볼(23구)을 고루 섞어 던졌다. 1회에만 2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던 17일과는 시작부터 달랐다. 이영하는 이날 경기 1회 초 2아웃을 먼저 잡고 시작했다.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속도를 줄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고승민은 높은 존에 제구된 초구 시속 147㎞ 직구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최근 뜨겁던 이대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회 초에는 '한 방'으로 실점했다. 이영하는 선두 타자 DJ 피터스에게 낮게 제구된 시속 147㎞ 직구를 던졌지만, 피터스의 어퍼 스윙에 걸리면서 비거리 135m의 대형 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 후에 흔들릴 수도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흔들린 원인도 1사 1·2루에서 한유섬에게 맞은 적시타가 원인이었다. 22일은 달랐다. 피터스의 홈런 이후 6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매 이닝 탈삼진도 하나씩 기록했고, 스트라이크존 상하 제구도 준수했다. 4회 중심 타선을 상대로 흔들렸지만, 막아냈다. 이영하는 4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높은 존에 시속 148㎞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4번 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피터스와 지시완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 타자 이호연이 이영하의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커트하며 8구 승부를 펼쳤다. 8구째 직구를 공략해 2-유간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두산 2루수 박계범이 정면에서 바운드를 잡아내며 범타 처리했다. 이어 2사 후에는 황성빈이 시속 148㎞ 직구를 결 따라 밀어쳤지만, 다이빙한 두산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이영하는 6회 다시 한번 롯데 중심 타선을 잡아내며 QS를 완성했다. 그는 2사 후 이대호의 안타와 피터스의 볼넷으로 흔들렸지만, 이학주와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 수 102개로 이날 임무를 마친 그는 3-1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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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이승헌, 2회 폭투 뒤 각성...볼넷은 흠

롯데 우완 영건 이승헌(23)이 다음 등판을 주시하게 만들었다. 이승헌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6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 동점이었던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 상황에서 그의 책임 주자가 득점하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승헌은 1-0으로 앞선 1회 말 투구에서 바로 동점을 내줬다. 1사 2루에서 상대한 KT 간판타자 강백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앞선 상황에서 위기에 놓이는 과정이 안 좋았다. 1번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 후속 김민혁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조용호의 도루 시도를 포수 김준태가 저지하며 주자가 모이지 않았지만, 아웃카운트를 1개 얻어낸 상황에서도 제구가 흔들리며 김민혁에게도 볼넷을 줬다. 강백호와의 승부에서 도루를 내줬고, 적시타를 맞았다. 2회 1사 1루에서도 심우준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조용호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김민혁과의 승부에서는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심우준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김민혁과의 승부에서도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이승헌은 4회 선두 타자(조용호) 승부에서도 또 볼넷을 내줬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볼넷은 6개. 제구는 더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2회 두 번째 실점 뒤 이어진 KT 중심 타선과의 승부는 공격적인 투구가 좋았다. 강백호에게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2㎞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정면 승부해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조일로 알몬테에게도 풀카운트에서 시속 140㎞ 몸쪽(좌타석 기준) 낮은 코스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3회 선두 타자 배정대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우자타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장성우도 투 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배정대에게 던진 공과 같은 코스였다. 강백호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투 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회 1사, 폭투로 1점을 내준 상황을 기점으로 점차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5회는 이 경기 처음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승헌은 기대주다. 그는 지난해 5월 17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타구에 머리를 맞고 부상을 당해 넉 달 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그러나 9월 20일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다음 등판이었던 26일 광주 KIA전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롯데 선발진에 미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8일 창원 NC전에서 3⅓이닝 3실점, 1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몇 가지 부분을 조정하기 위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KT전을 앞두고 신인 좌완 투수 김진욱이 말소된 자리를 채웠고,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3경기에서 4구 16개, 사구 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한 경기 최다 볼넷이 2개였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중심 타선과 정면 승부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롯데는 이승헌과 김진욱을 번갈아 기용해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지우려 한다. 두 투수의 성장도 도모한다. 이승헌이 일단 김진욱의 바통을 잘 받아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5 20:22
야구

ZiPS이 전망한 오승환 성적 '62⅔이닝·ERA 3.45'

유력 지표로 떠오른 한 통계사이트의 기준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어떻게 평가됐을까. 일단 예상 기록만 놓고 보면 '연착륙' 수준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시스템인 'ZiPS'를 만든 댄 짐보르스키는 13일(한국시간) 오승환의 예상 성적을 전망해 개인 SNS에 게재했다. 짐보르스키는 다가올 시즌 오승환이 62⅔이닝을 소화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 측은 "계약 기간은 보장기간 1년에 1년 옵션으로 총 2년이며, 이 외의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관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며 '빅리거'가 된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 전망된다. 필승조로 기대받는 만큼 그동안 보여준 견고함을 유지해야 한다. ZiPS은 일단 그의 데뷔 첫 해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63경기에 등판해 62⅔이닝 동안 56피안타·7피홈런·65탈삼진·16볼넷·24자책점을 기록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3.45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닝 당 삼진 수는 9.34개, 볼넷은 2.30개로 전망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0.5로 준수했다. 한신 시절이던 2015시즌 성적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평균자책점이 약 0.7점 높아졌지만 피안타는 오히려 7개 줄었다. 홈런은 한 개 더, 삼진은 한 개 덜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그 수준 차이를 감안하면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 지난해 팀 불펜 투수들과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 필승조 자격에 부족함이 없다. 이닝 수는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에 이어 2위, 삼진은 로젠탈과 시그리스트에 이어 3위다. 모든 지표에서 오승환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2@joins.com 2016.01.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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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마의 1회 유일한 실점, 아쉽네

양현종(26·KIA)이 전반기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출전한 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 타선 지원이 연결되지 않았고, 1회 고비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며 끝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양현종은 1회를 가장 어려워한다. 이번 시즌 경기 첫회 피안타율은 0.274고, 피출루율은 0.387에 이른다. 그는 "1회만 잘 넘기면 순항하는 편인데, 늘 시작이 힘들다"며 아쉬워하곤 했다. 이날도 그랬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정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는데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는 4번·지명타자 최준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넘기자 거짓말처럼 완벽한 피칭이 이어졌다. 3회 선두 정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는데 이어 최준석을 고의사구로 고르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1사 뒤 볼넷과 좌전안타로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최준석-박종윤으로 이어지는 롯데 강타선을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에는 3루수 실책으로 김민하가 출루했지만 정훈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양현종은 팀이 0-1로 뒤진 7회를 끝으로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11승 달성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미뤘다. 볼넷이 6개인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 이용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상당히 좋은 피칭을 자랑했지만 볼넷이 많았다. 볼넷만 줄였다면 투구수를 아껴서 8회에도 공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현종은 총 115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69개, 볼이 4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고루 곁들였다. 타선 지원도 따르지 않았다. KIA는 1~2회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후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쳤고 이대형이 우익 선상을 파고드는 3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홈으로 승부를 건 김주찬이 포수에게 태그아웃 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8회 무사 1루에는 김민우가 번트에 실패한 뒤 강공으로 전환했다가 병살타를 쳤다. 선동열(51) KIA 감독은 경기 뒤 "올스타 브레이크기간 팀 재정비로 후반기에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07.13 21:17
야구

NC 이승호 “더 빠르고 날씬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이승호(32·NC)가 명예 회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군살을 빼고, 구속은 올리기 위해 훈련중이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특별지명으로 왼손 투수 이승호를 영입했다. 롯데와 4년 총 24억 원이라는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선수라 영입에 부담이 됐지만 공룡구단은 이승호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SK 시절부터 쌓아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허리를 오갈 수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 신생구단이었던 SK에서 2000년 신인왕을 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이승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00, 1패 5탈삼진 6볼넷의 성적을 끝으로 지난 6월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55) NC 감독은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좀처럼 생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며 입맛을 다셨다. 1군 무대를 떠난 지 어느덧 두 달. 이승호는 지난 18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꾸준하게 등판하면서 새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 1군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먼저 늘어난 체지방부터 줄이고 있다. 이승호는 2011년 겨울 롯데로 이적한 후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어났고, 밸런스도 흔들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NC에 특별지명 받은 후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 그런데 1년간 흐트러졌던 몸이 제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며 "요즘 웨이트트레이닝과 보강 훈련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몸무게가 2㎏ 가량 줄었고, 체지방률은 더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군살이 빠지면서 공을 던질 때 팔의 회전이 더 민첩해 지고, 릴리스 포인트도 더 높아졌다.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승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2년 평균 구속이 시속 136㎞로, SK 시절보다 약 1~2㎞ 가량 더 떨어졌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계통의 변화구가 살아나려면 구속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요즘 빠른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시즌 초반 전반적으로 공이 느려지면서 변화구가 잘 먹히지 않았다"며 "이렇게 가면 타자를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2군 경기에 등판하면서 구속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2군에서 평균자책점 3.91, 5홀드 30피안타 21탈삼진 7볼넷 13실점(11자책)을 기록중이다. 1군에서는 볼넷이 삼진보다 조금 더 많았지만, 밸런스가 잡히면서 볼넷 비중도 줄어들었다. 그는 "또 다시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08.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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